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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2013

드로잉을 대체할 한글 단어 뭐가 있을까?

4.30.2013

내가 봄에 대하여 기억하는 것은
4학년 담임 선생님이 
봄이 제일 좋은 사람? 했더니
나 혼자 눈치보며 손을 들었던 것.
나머지는 여름 겨울에 우르르 들었다.

4.17.2013




















몇일전부터 눈독들이던 꽃을 기분좋게 사러 갔는데
꽃집 아저씨도 기분이 좋은지
귀찮은 질문에도 대답해주시고
두개를 놓고 고민하는 나에게 결론을 주시고
꽃받침도 공짜로 주시고
꽃이름도 알려주시면서
이 꽃 이름을 딴 옛날 밴드도 알려주셨다.

만세

Is such thing even possible?

4.12.2013

글 조각

그대로 스며든다.
.
묵묵히 따뜻한 빛을 주는
.
그림이 중심이 되는
.
그를 통해 마주하는
.
그곳에 있어서
.
다만 서로 서로 그렇게 느낄 뿐이다.
.
적절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
숨겨진 '사이에 있는 관계'
.
조금씩 조금씩 더 진해지면서
.
생각지 못한 생각을 생각할 수도 있다.
.
단단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
누군가 존재하고 있단는 것을
.
감각적으로 간결한
오늘은 내 라일락이 기분이 안좋다.
물을 넘치게 부어주고도
신경 쓰여서 자꾸 눈치보듯 쳐다보는데
계속 뚱하다.
왜그러지 내가 뭘 잘못했나.

4.05.2013

4.04.2013

엄청 예쁘고 뺀질뺀질한 헬멧을 사서 쓰고 다니고 싶다.
사실은 걸어왔는데 바이크 타고 온 척
헬멧 쓰고 카페에 들어가서 인상 약간 찡그리고 메뉴를 올려다 보면서
헬멧을 벗고 헝크러진 머리 만지면서 주문하면 간지 나겠지.
커피가 나오면 헬멧을 다시 쓰고 버클을 채우고 다시 걸어서 어디로든 가야지.

3.21.2013

글 조각

처음으로 바라보았다.
.
그를 통해 호흡하고 있다.
.
숨겨진 토요일
.
생각하지 못한 생각을
.
여전히 마음이 여전하다
.
고민이 호흡하는 평소처럼
.
마주하는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
가볍게, 때로는 조금 의미있는
.
묵묵히 기록으로 만들어지는
.
언젠가 진솔한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
.
적절하게 마음에서 담아내고 꿈꾼다.
.
단단한 시각으로
.
감각적으로 다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3.20.2013

밀도

3.16.2013

글 조각

따뜻한 빛을 주는 '언젠가'를 위해.
.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
묵묵히 호흡하는 토요일
.
괜찮았다.
.
공유하려는 마음으로
.
마주하는 10월
.
기록으로 만들어지는 평소처럼

3.14.2013



장화를 신으면 하루종일 사람들이 오늘 비가 오냐고 묻는다.

작년 칠월에 따놓은 면허증을 아직도 찾으러 못갔다.
받아올 필요를 전혀 못느낀다.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인 것을 왜 가지려고 애썼나.
주민등록증보다 더 잘나온 사진으로 넣어서
신분증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용도 외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사실 내가 가진 것의 대부분이 그렇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 따위 것들을 쥐고 산다.
없어져도 큰 문제될게 없는 것들에 버거워 하며 산다.
그것들과 엉켜 산다.
매일 추리고 버려서 비워야 한다.
이 곳은 머물곳이 아니니까.

3.12.2013

하루가 이렇게 길 수가 있구나

3.09.2013

낮에는 따끈해서
가디건만 입고 나와서
팔랑팔랑 거리며 다니던 사람들이
저녁이 되니 웅크리고 총총총 뛰어다닌다.
해 지면 춥다고 옷 하나 더 챙겨가라던 엄마 말이 이제야 생각이 나겟지.
그리고 후회하겟지.
나처럼?
엄마는 항상 옳다. 이건 인정해야한다.
봄날씨에 기분도 마음도 좋아서 집에 가는데
아파트 들어서니 에어컨을 쌩하니 틀어둬서 불쾌해졌다.
이제 겨우 3월이고 이 정도 온도면 손부채질을 하거나
옷을 쥐고 몇번 펄럭여도 될법한데..

2.23.2013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괜찮아

2.03.2013

욕심이 나를 움직이는 요즘이다
종이를 썰어 엉성하게 붙이고도 기쁨이 넘쳤던 때가 있었는데
그 모습에 상관 없이 벅차도록 행복할 적이 있었는데
어제 오늘은 시작도 전에 흰 종이 앞에서 부터
설레임보다는 조급함으로 대충 물감을 쳐바르기 바쁘다
하나하나 고운 색을 만들 겨를 없이
비슷하게 어정쩡한 색이 나오면 캔버스에 묻히고 본다
마치 흰 종이를 없애기 위해 채우는 것처럼
그렇게 작업 시간과 양에 집착하며 빈 껍질만 만들어 내 주욱 늘어놓고는 내심 뿌듯해 한다
내가 배출하는 하루하루도 그렇다
의미없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두끼를 꼬박 먹고 이것저것으로 바쁘다가 쓰러져 잔다
그렇게 하루씩 지나고 돌아보고 바삐 지나간 시간에 내심 뿌듯해하며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