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2012

낙타가 사막을 건널 때 - 송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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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한 네 다리에 작은 머리
등에 돋아난 두 봉우리는
천상 고난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고난도 약이 되는지
슬픔도 삭히다 보면 힘이 되는지
두 눈 껌벅이며 순종의 길을 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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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편하게만 살 수 없는 법
네가 있음으로써 비로소 사막이요
사막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낙타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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