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가 빨간색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그녀는 파란색이었다.
정반대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 한순간 주춤 물러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얼마를 더 만났더니 그녀는 차라리 흰색이었다.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대상의 색이 없어지고
오히려 지워져 창백해진다.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사랑의 감정으로 대상은 참을 수 없이 완벽해지기 때문이다.
사랑은 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라
사랑할때의 행복을 밖으로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상태가 사람을 키운다.
애써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넘치는 상태만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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