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2012

두번째 계절

집에서 밥을 먹고나면 엄마가 수박을 꺼내준다
할아버지는 달지 않아서 오이같다고 하지만
나는 그냥 시원하고 아삭해서 맛있다고 먹는다

어젯밤 자기전에 천장에 까만점이
내가 자는 사이 내 피를 뽑아가고
그곳이 간지럽게 되었다

깍지를 끼고 걸었던 손을
이제는 새끼손가락만 걸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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