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2012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사라지는 것들이 너무 많지만
(이를테면 우유라던지 평생을 사도 모자랄 머리 고무줄이나
지우개 같은 것들, 가벼운 관계들과 이야기들은
섭섭하지만 변해도 없어져도 괜찮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것들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연약한 것들은 아름답지만
마치 아름다움만을 위해 존재했던 것 처럼
연약하게 흔들리고 변해가고 사라진다
그래서 여전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소중히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 시간들이
더 고맙고 앞으로도 여전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도 여전한 사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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